운전면허를 얻고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은 새로운 시작을 여는 중요한 과정이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한 후 처음으로 자동차를 운전하게 되는 순간은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경험이다. 나의 이야기를 통해 이 여정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운전면허 시험의 첫 도전
DMV에서의 필기시험은 컴퓨터를 이용한 사지선다형 문제로 이루어져 있었다. 시험 시작과 동시에 질문이 계속해서 나타났고, 나는 다섯 문제를 연속으로 틀리는 불운을 겪었다. 영어 단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문제를 잘못 해석한 것이 큰 원인이었다. 직원에게 영어사전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했을 때, 이는 괜찮다는 답변을 들었다. 다음 날 다시 시험장에 가서 사전을 이용해 문제를 풀었고, 만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후 실기시험에서는 시험관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운전하는 동안 도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험관의 모습은 긴장을 더욱더 고조시켰다. 그러나 다행히도 주차 시험을 마친 후 합격 통보를 받았다.
자동차 구입의 필요성과 선택
운전면허를 취득한 후, 자동차를 구입하는 일은 필수적이었다. 중고차 광고를 찾기 위해 신문을 뒤지던 중, 저렴한 가격의 차량을 발견했다. 1,000달러에 판매되는 72년형 크라이슬러 뉴포트는 그 당시에는 값이 저렴한 대형 세단이었다. 차주와의 협의를 통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차량을 인수했다. 이 자동차는 당시의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선택된 최선의 옵션이었다.
이제 8기통 엔진을 장착한 크라이슬러 뉴포트를 타고 피닉스를 떠나 다양한 장소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은 처음이라서 어색함이 있었지만, 친구들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서서히 익숙해졌다.
데스밸리와 라스베가스의 여행
K계장과 함께 데스밸리를 여행하면서, 우리는 멋진 풍경을 경험했다. 해발 마이너스 80미터에 위치한 배드워터에서 물의 짠맛을 느꼈고, 드넓은 골짜기를 내려다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였다. 이후 라스베가스에서 슬롯머신에 돈을 기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경험들은 함께한 친구들과의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다.
일상 속의 자동차 생활
자동차를 구입한 후, 우리는 그 크라이슬러 뉴포트를 타고 다양한 장소를 여행하며 일상을 즐겼다. 더운 여름철에도 에어컨이 없는 차를 타고 다니면서, 우리는 기온이 화씨 100도 이상 올라가는 더위를 견뎌냈다. 그러나 피닉스의 건조한 공기 덕분에 그 더위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 저수지에서 수영과 낚시를 즐기며 여름의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
이런 여행 중에는 낚시를 하러 간 저수지에서 큰 메기를 잡는 기쁨도 있었다. 그러나 친구들이 그 메기를 요리하고 나서 나에게는 한 조각도 남기지 않은 일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자동차와의 이별
8개월가량 함께한 크라이슬러 뉴포트와의 작별이 다가오고 있었다.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유리창에 “For Sale”이라는 문구를 붙였지만, 아무도 차를 사려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LA까지 차를 몰고 가서 문계장님에게 맡기고 귀국하게 되었다. 나중에 그 차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지만, 그 시절의 추억은 여전히 마음 속에 남아 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히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자동차를 구입하는 과정을 넘어, 친구들과의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 주었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경험과 추억이 담긴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과 도전은 앞으로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